움직인다

Daily Paintings 2018. 6. 7. 21:33 |



Daily Paintings 5. 29. 16

SundayMay252016


예술가들은 불효자가 많은 것 같다. 나역시 지독하게 작업만 한 시간이 많아서 마지막까지 불효를 저질렀다.
오랜 시간 동안 인간관계 역시 유지 하기가 힘들었다.
그랬던 나에게 올해 초 갑작스레 찾아온 불행은 고통이였다. 그림이 뭔지... 가혹하게도 마음을 다스리기 급급했다.
불행 중 축복인지 연이어 잡힌 초대 전시들과 아트페어 덕에 절대 붓잡은 순간에는 눈물 방울 만들지 말자고 맹세하며 그렸던 순간들이 어느새 3개월이 흘렀다. 난 기분이 좋고 설레임이 가슴에 가득해야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에는 습관처럼 감정을 기분 좋게 다스리는 버릇이 생겼다. 무의식적으로 행복을 무장하고 쫑알쫑알, 깔깔거리며 커다란 행복감을 맛본다. 언젠가부터 노련하게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린다. 작업실 안의 열기는 눈물이 막 나려 해도 마치 한번도 슬퍼본 적 없었던 사람처첨 뜨거운 손으로 붓을 잡고 있다. 모든게 운명처럼 습관이 만들어졌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행인지도....
이틀뒤면 또 초대전이 있다. 연이은 초대전과 작품 판매에 작품이 모자라는 것이 당연했고 감사하게도 컬렉팅하신 분들이 작품을 빌려 주셔서 공간은 채워진다. 지금까지 내 모든 힘을 다 쏟아부어 피로가 가득한데 단 한점이라도 매번 신작을 또 그려야 된다는 의지는 어디서 오는 걸까? 
움직인다. 난 또 움직일꺼야. 공교롭게도 마음 한 공간이 열리고 닫히고 작은 씨앗들이 움직거린다. 
육체의 움직임은 나약하고 정신적인 움직임은 강했다.
그리고 부족한 그림에 감동을 받았다며 작고 큰 인연이 되신 분들이 있어 함께 멋진인생이다. 
 
"견딜 수 없는 고통은 없었다. 
허공에는 싱그러운 공기가 흐른다." 








서 승 은 🌺 

Artist. Seungeun Suh /aka Hibis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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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BISCUS Seungeun 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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