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4.17 대구신문 - 인터뷰  
모두가 꿈꾸는 완전무결한 소녀

서승은 ‘아침태양’展  



•30일까지 키다리갤러리/ 순수함과 강함 간직한 존재로/ '다육식물소녀’ 소재로 선택/ 초현실적 화풍으로 그려내 

 
•미국서 두차례 개인전 가져/ 중국 유명 블로그에 소개되며/ 국내외 유명세 활발한 활동 


긴 생머리에 원피스 차림의 서승은(35)이 대뜸 “5년 동안 잠적했었다”는 이야기부터 꺼냈다. 그저 생기발랄한 또래의 젊은 작가일 것이라는 첫인상과 달리 ‘쌔다’는 감이 확 올라왔다. 그녀도 주저 없이 말을 이어갔다.  
 
“누가 와서 문을 두드려도 못들은 척하고 작업만 했어요.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그렇게 작업실에서 스스로를 가두고 5년 동안 오직 그림만 그렸죠. 아버지께서 ‘소설가 이외수처럼만 되지 말라’고 하실 정도였어요.” 
 
이때가 스물 여덟 살이었다. 서울로 진출해 명성을 얻고 싶은 열망과 학연, 지연이 지배하는 미술환경에 질식할 것 같은 감정이 뒤섞여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해답을 구하기 위한 그녀의 선택지는 ‘잠적’. 이 시기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가’보다 ‘어떤 길을 갈 것인가’ 대한 고민에 푹 빠져 살았다.  
 
“잠적, 단절 등에는 고뇌, 고통이 하나의 묶음처럼 엮어 있다고 생각하기 십상이죠. 하지만 저는 오직 그림만 그렸으면 좋겠다는 화가의 ‘로망’을 실현하는 느낌이었어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5년 동안 행복감으로 가득 찼었죠.” 
 
최근 시작한 키다리갤러리 초대전에서 만난 ‘다육소녀’도 ‘5년 잠적’처럼 획기적이었다. 다육식물과 소녀의 결합이라는 특이한 조합이 그랬고, 인간세계의 온기와는 사뭇 다른 신비스러운 다육소녀의 출현도 그랬다. ‘다육소녀’ 연작에는 초월적인 모습의 소녀를 다육식물이 장식하고 산양, 꿀벌, 곤충 등이 그 사이에 배치되어 있다.  
 
“어린시절의 순수함은 어른이 되어서도 변하지 않는다고 봐요. 단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세상이 각박해지면서 대인관계 등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가면을 쓰고 살 뿐이죠. 다육소녀는 순수한 상태에서도 상처받지 않는 초월적 인간을 의미하죠.” 
 
강렬한 색채와 낮은 채도, 수채화 같은 화면 등을 보면 서양화라고 오인하기 딱 좋다. 하지만 서승은은 한국화를 그린다. 동양화 물감과 안료를 혼합하고 한지를 사용해 고즈넉하면서도 몽환적인 동양의 정서를 살려내며 자신만의 현대 한국화를 구축하고 있다.  
 
“붓을 타고 흐르는 감정선을 오롯이 빨아들이는 한지의 매력은 저와 잘 맞아요. 특히 혼자서 사색하는 것을 즐기고 그 과정들을 한지에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어 한지 작업은 정말이지 흥미로워요.” 
 
인물을 주제로 한 것은 9년 정도 됐다. 우연히 초현실세계를 접목한 팝 슈어리얼리즘 장르를 접하면서 도전의식이 생겼다. 그때부터 조금씩 시작된 인물화가 사실주의와 추상주의의 혼합, 그리고 신비주의적인 다육소녀 등으로 진화해 왔다.  
 
초현실주의적이고 상상력이 가미된 슈어리얼리즘이 그렇듯 그녀의 작품 역시 상상력이 넘실댄다. 소녀와 다육식물 그리고 다양한 곤충과 동물들을 통해 동화 같은 이야기를 엮어간다. 그녀는 “의도와 비의도가 만나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고 했다.  
 
“화면과 마주했을 때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를 화면에 옮기죠. 그때부터 이야기들이 하나 둘씩 화면 속에서 올라옵니다. 본 그림을 잠시 쉬며 연습장에 다양한 동물들을 드로잉 하다보면 그것이 또 본 그림의 이야기로 연결되면서 이야기가 완성되어 가죠.”  
 
외부 일정은 제한하고 작업실 붙박이로 살아가던 그녀의 본격적인 세상나들이는 2013년부터 시작됐다. 키다리갤러리 김민석 대표를 만나 전속 작가가 되면서 전시와 아트페어에 참여하고 있다.  
 
활동 기간에 비해 해외 경력은 화려하다. 칩거 초기에 미국 그림 판매 인터넷 사이트에 작품을 올리고 계속해서 작품이 판매됐다. 여세를 몰아 갤러리를 운영하는 어느 미국 교수의 요청으로 미국에서 개인전을 두 번이나 열기도 했다. 중국 진출은 더욱 극적이었다. 어느 중국 파워 블로거가 그녀의 그림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일시에 유명인사가 됐다. 그 현상을 보고 북경연합출판공사에서 에세이집 출간과 전시를 요청해 왔다. 현재 사드 문제로 중국 일정은 중단됐다.  
 
“운이 좋은 것 같다’고 여기다가도 ‘화가의 본질인 작품에 몰입한 결과’라는 생각도 합니다. 앞으로도 그림만 보고 가는,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화가로 살고 싶어요.”  
 
아침 햇살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신작 6점과 대표작을 선보이는 서승은의 ‘아침 태양’전은 키다리갤러리에서 30일까지. 070-7566-599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서 승 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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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어둠을 이기고 햇살 비추는 '아침 태양


•서승은 열네번째 개인전 


 
다육식물 소녀를 그리는 서승은 작가의 열네 번째 개인전이 키다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아침 태양’(The Morning Sun)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서 작가는 어둠을 이겨내고 여러 틈새로 구석구석을 비추는 아침 햇살의 신비와 긍정의 에너지를 담은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의 특징은 다육식물 소녀의 모습과 작품에 담겨진 스토리텔링에 집중해오던 지금까지의 화풍에서 벗어나 아침이 밝아오는 자연 속 배경을 특징으로 잘 살려 디테일하고 신비롭게 보여주고, 인물의 채색을 짙게 해 뒤쪽으로 펼쳐진 배경과 거리감을 만들어낸 부분이다. 새로운 시도와 방향성이 만들어낸 이번 작품은 관람자의 시선을 오랫동안 붙들어 놓는다.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볼 만한 작품은 ‘The Heart’. 이 작품은 서 작가가 1년여 동안 조금씩 자신의 애환을 담아내면서 완성한 대작이다. 그리스 신화 속 여신 같은 느낌에서 전해져 오는 경건함과 생명을 상징하는 심장의 부각은 자연의 생명체들과 삶에 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키다리갤러리 김민석 대표는 “이번 작품은 직접 보지 않고는 그 깊이를 평가할 수 없는 개성 있는 작품이 많다”면서 “한지에 스며드는 수채물감을 활용한 채색법과 섬세하고 감성이 가득 담긴 다육식물 소녀의 눈망울. 경이로울 정도로 환상적인 작품 속 배경의 채색을 가까이에서 보면 서 작가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0일(일)까지. 070-7566-5995. 
 
최재수 기자 biochoi@msnet.co.kr 




'The Heart, 2017




서 
승 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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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국내외 주목받는 서승은 작가 “외국인이 인터넷서 내 그림 사는 것 보고 전업작가의 길”


작품 속 몽환적 다육식물소녀

작가의 패션·이미지 연상

30일까지 키다리갤러리서 전시























































서승은 작가<사진>는 ‘다육식물소녀’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캐릭터다. 다육식물에 먼저 꽂혔다. 작가는 “어느날 자연이 주는 침묵 속에서 다육식물을 발견했다. 아무도 그리지 않은 다육식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곧바로 행동에 옮겼다”고 말했다. 


다육식물을 그리는 과정에서 소녀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작가는 “손 잡고 걸어갈 수 있는 소녀의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사람인 듯 인형인 듯한 캐릭터라고 보면 된다. 눈망울은 크고, 입은 다부지고, 콧망울은 복스럽게 그렸다”고 밝혔다. ‘소녀의 이미지가 작가와 닮았다’는 말에는 “그런 소리 많이 들었다”며 씩 웃어넘겼다. 작가의 패션 스타일도 다육식물소녀를 연상시킨다. 작가는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는다. 대부분 긴 치마로 독특한 감각을 보여준다. 


‘다육식물소녀’로 주목받는 서승은 작가의 초대전이 대구 봉산문화거리 키다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이다. ‘다육식물소녀’는 국내외에서 인기다. 장진 영화감독도 작가의 팬이다. 


계명대 동양화과 출신의 작가는 ‘화가의 현실’에 고민하다 인터넷을 통해 우연찮게 외국인에게 그림을 판매하면서 본격적으로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작가는 “미국 사람이 내 그림을 사는 것에 놀랐다. 그분들은 오로지 내 그림만 보고 샀다”고 말했다. 인터넷으로 그림이 판매되고 서울에서 전시회를 가지면서 미국 갤러리의 초대도 받았다. 

중국 진출도 가시화됐지만 사드가 발목을 잡았다. 올해 예정된 중국에서의 작품 에세이집 출간과 초대전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 키다리갤러리에 전속된 작가는 “외국에 나가고 싶고 갤러리도 성장시키고 싶다”고 했다.

‘아침 태양’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초대전에선 소품과 에디션 작품을 포함해 22점이 전시되고 있다. 30일까지. 070-7566-5995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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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uide Artists 

Magazinse / ISSUE 2 / APRIL 2017

On The Cover & Interview 



해외 미술 잡지 'Theguideartist Magazinse' 4월호 표지에 실린 작품 'Blue Wish 2016' 과 인터뷰 내용  
 





서 승 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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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 4월호 '젊은그들'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소녀, 그리고 작가 
한국화가 서승은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소녀, 그리고 작가 
한국화가 서승은 


그림 속에는 청아한 표정의 소녀가 있다. 소녀의 얼굴은 한편으로는 창백하고 슬프게 보이기도 하는데, 그것이 일종의 신비로움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여기에 소녀를 둘러싼 독특한 장식들이 이 신비로운 힘을 가중시킨다. 가만히 살펴보니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다육식물이다. 아기자기한 형태의 이 식물들은 장식을 넘어 마치 소녀와 한 몸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다. 주변에는 작은 새나 꿀벌, 나비, 산양 등도 등장한다. 화사하면서도 수수한 색감으로 그려진 이 모습이 사람들의 발길을 오랫동안 멈추게한다. 
 
 
'다육식물 소녀’ 시리즈로도 알려진 이 그림의 주인공은 한국화가 서승은(35) 씨다. 그는 이 시리즈를 통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그의 팬층은 두터운 편이다. 특히 온라인이나 SNS 상에는 그의 그림에 호감을 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영화감독 장진 씨도 그 중 한 명이다. 얼마 전에는 장씨와 직접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를 증명하듯 ‘다육식물 소녀’ 시리즈는 몇 년 전 국내 한 문구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팬시 상품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한 출판사와 그림 에세이 발간을 계약하며 중국 진출까지 앞두고있다.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것같아요. 그건 사실 다육식물이 지닌 특징이기도 한데요. 10여년 전부터 직접 다양한 종류의 다육식물을 키우면서 느낀 것이기도 하죠. 저 역시 다육식물들로부터 그런 위안을 받곤 하거든요.” 



다육식물과 소녀, 한국화로 만나다 
 
 
선인장 등으로 대표되는 다육식물은 주로 척박한 환경에서자라는 식물이다. 그만큼 생명력이 강하지만, 한편으로 물과빛에 민감하다. 그의 그림은 다육식물의 이러한 생육적 특성과 민감한 소녀의 감수성을 결합시키고 있다는 측면에서 눈길을 끈다. 이는 사물에 대한 작가의 섬세한 관찰과 관심이 가져온 결과이기도 하다. 그는 오랫동안 100여 종이 넘는 다육식물을 키우며 이러한 특성들을 발견했다고 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작업을 한국화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물기를 흡수하는 다육식물의 특성과 창백하면서도 따뜻한 소녀의 감수성, 그리고 그 속에 번지는 생명력은 한국화의 주재료인 한지와 안료의 만남을 연상케 한다. 재료와 소재, 그리고 주제가 그의 그림 속에서 유기적으로 결합된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 소녀를 그리는 그림들은 많죠. 대개는 서양화들인데, 한국화는 그것과는 느낌이 달라요. 그리는 사람의 감정이 한지에 고스란히 스며들게 되죠. 감정이 서려있다고 할까요. 저는 한국화의 그런 특징을 좋아해요. 게다가 아직까지다육식물과 소녀를 소재로 그리는 작가는 보지 못했어요. 한국화를 통해 저만이 그릴 수 있는 이미지를 찾는 과정이 지금의 작업까지 이르게 된 것이죠.” 
 
 
물론 그의 그림은 전통적인 한국화와는 거리가 멀다. 언뜻 보면 수채화나 일반적인 서양화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경북예고와 계명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그는 “재학 시절 수업에 충실한 편은 아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업 대신 주로 혼자서 그림을 그렸고, 한지에 바느질을 하거나 물감 대신 화장품이나 커피로 채색을 하는 등의 실험들을 이어갔다고 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부터 늘 새롭고 재미있는 것들을 찾으려고 했어요. 그림을 처음 접했을 때도 그랬죠. 초등학교 때동양화과 출신의 미술 선생님이 계셨는데, 특이하게도 수채화를 한지에 그려보는 수업을 하셨어요. 굉장히 새로웠죠. 그때부터 한지에 매력을 느꼈고, 다들 그리는 서양화나 입시 미술에는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무엇보다 그림은 그리는 사람이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다육식물과 소녀, 한국화로 만나다 


선인장 등으로 대표되는 다육식물은 주로 척박한 환경에서자라는 식물이다. 그만큼 생명력이 강하지만, 한편으로 물과빛에 민감하다. 그의 그림은 다육식물의 이러한 생육적 특성과 민감한 소녀의 감수성을 결합시키고 있다는 측면에서 눈길을 끈다. 이는 사물에 대한 작가의 섬세한 관찰과 관심이 가져온 결과이기도 하다. 그는 오랫동안 100여 종이 넘는 다육식물을 키우며 이러한 특성들을 발견했다고 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작업을 한국화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물기를 흡수하는 다육식물의 특성과 창백하면서도 따뜻한 소녀의 감수성, 그리고 그 속에 번지는 생명력은 한국화의 주재료인 한지와 안료의 만남을 연상케 한다. 재료와 소재, 그리고 주제가 그의 그림 속에서 유기적으로 결합된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 소녀를 그리는 그림들은 많죠. 대개는 서양화들인데, 한국화는 그것과는 느낌이 달라요. 그리는 사람의 감정이 한지에 고스란히 스며들게 되죠. 감정이 서려있다고 할까요. 저는 한국화의 그런 특징을 좋아해요. 게다가 아직까지다육식물과 소녀를 소재로 그리는 작가는 보지 못했어요. 한국화를 통해 저만이 그릴 수 있는 이미지를 찾는 과정이 지금의 작업까지 이르게 된 것이죠.” 
 
 
물론 그의 그림은 전통적인 한국화와는 거리가 멀다. 언뜻 보면 수채화나 일반적인 서양화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경북예고와 계명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그는 “재학 시절 수업에 충실한 편은 아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업 대신 주로 혼자서 그림을 그렸고, 한지에 바느질을 하거나 물감 대신 화장품이나 커피로 채색을 하는 등의 실험들을 이어갔다고 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부터 늘 새롭고 재미있는 것들을 찾으려고 했어요. 그림을 처음 접했을 때도 그랬죠. 초등학교 때동양화과 출신의 미술 선생님이 계셨는데, 특이하게도 수채화를 한지에 그려보는 수업을 하셨어요. 굉장히 새로웠죠. 그때부터 한지에 매력을 느꼈고, 다들 그리는 서양화나 입시 미술에는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무엇보다 그림은 그리는 사람이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깨어있는 작가, 머무르지 않는 작가 

 
그림만 놓고 보면 부드럽고 섬세한 성격이 연상되지만, 사실그는 강인한 성격과 뚜렷한 자기 주관을 지닌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전업작가로서의 삶을 고민하는 대신 직접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그림을 판매하고, 이를 계기로 미국에 있는 갤러리 두 곳에서 개인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5년 간작업실에 묻혀 새벽 5시부터 밤 12시까지 작업에만 매달린적도 있다. 요즘도 전시를 앞두고는 손이 다칠 정도로 그림을그린다고 했다.“그림을 그릴 때 손이 워낙 빨라서 그렇다.”고는 했지만, 이러한 모습들은 그가 말한 ‘다육식물 소녀’의 순수함 속 강인함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2014년 키다리갤러리 개관과 함께 전속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대구의 젊은 화랑과 젊은 작가가 만나동반 성장을 하고 있는 모습은 지역 미술계에 신선한 활력을불어넣기도 했다.“갤러리 대표님이 많이 도와주셨죠. 물론 대구가 아니라 미국이나 서울로 갔으면 어땠을까 상상해보기도해요. 하지만 제가 꿈꾸는 것은 유명인이 아니에요. 그림이 좋고, 제가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죠. 지금처럼 차근차근나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사실 그는 최근 한중 외교문제로 계획되었던 중국 진출이 연기되면서 여러 가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럴때일수록 더 꿋꿋하게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5일부터 키다리갤러리에서 열리는 그의 개인전 역시 이러한 마음가짐을 담은 전시다. 중국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자했던 신작과 대표작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줄 계획이다. “가만히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를 채찍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 전시는 ‘아침’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다육식물들에게도 그렇지만, 저 자신에게도 해가 뜨는 아침은 중요한 순간이거든요.” 
 
앞으로는 20대에 그렸던 ‘자화상’ 작업을 다시 시도해보고 싶다는 의향도 내비쳤다. 30대 중반이 된 지금, 이전과는 다른그림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한편으로 내면의 힘이담긴 추상화를 선보이고 싶다고도 말했다. “결국 새로움과 즐거움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그런 면에서 ‘다육식물 소녀’ 시리즈는 여전히 재미있는 작업이죠. 그 속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거든요. 그렇게 항상 깨어있는 작가, 머무르지 않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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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우리사랑 전시장서 키워볼까”…키다리갤러리 젊은작가 4인 초대










Bless with life, 2017



14일은 밸런타인데이. 연인들의 날이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을 테마로 한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키다리갤러리가 기획한 ‘2017 큐피트전(展)’은 키다리갤러리가 해마다 밸런타인데이 기간에 맞춰 진행하는 전시다. 
 
키다리갤러리 김민석 대표는 “갤러리라는 색다른 데이트 장소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미술 작품들을 연인들이 함께 감상하면서 의미있고 특별한 날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큐피트전은 국내에서 주목받는 4인의 개성있는 젊은 작가로 구성됐다. 서승은, 문형태, 지히, 허재원 작가가 주인공이다. 
 
한국화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서승은 작가는 대구를 대표하는 청년 작가다. 한지에 스며드는 부드러운 채색의 한국화로 감성적이고, 매력적인 눈빛의 다육식물 소녀라는 인물화를 그려낸다. 다육식물의 강인함을 가녀린 소녀의 내면에 불어넣어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는 이야기들을 화폭에 담아낸다. 
올해는 여신으로 승화시킨 사랑의 메신저 큐피트를 다육식물 소녀로 형상화했다. 또 인기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한 출산과 육아를 담당하는 삼신할머니처럼 생명을 점지하는 신을 다육식물 소녀로 형상화해 사랑의 결실에 관한 얘기도 보여준다. 소품도 선보인다. 서승은 작가는 중국에서 작품 에세이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표현주의 화가인 문형태 작가의 서양화는 작품마다 자신만의 표현법으로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낸다. 상(像)의 단면을 독특한 형태로 표현한다. 인간군상을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형태로 풀어내면서도 붉고 푸른색을 섞어 강렬함을 살려내는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황토를 섞은 물을 캔버스에 바른 다음 흙물이 스며든 캔버스에 붓질을 하는 기법도 매력을 더해준다. 
SOAF(서울오픈아트페어) 10대 작가, LA 아트 쇼(Art Show) 어메이징 아티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던 문형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남녀 커플의 다정한 모습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히 작가는 가볍고 밝은 조형언어로 풀어내는 신예 작가. 서울에서 활동하는 지히 작가는 자신만의 생생한 색채, 함축적 기호와 텍스트라는 필터를 통해 가벼움과 통찰, 낙서와 예술의 경계를 오간다. 이번 전시에는 추상적이지만 익숙한 하트와 입술 문양을 소재로 한 작품과 사랑이라는 감성을 꽃의 형상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발표했다. 
 
동화 속 엘리스를 소재로 작업을 하는 허재원 작가는 대구예술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지난해 키다리갤러리 청년작가 지원 공모에서 선정된 작가다.
그는 사랑을 갈구하는 엘리스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점묘법을 가미시켜 몽환적인 색채감을 보여주는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2월19일까지 진행된다. 070-7566-5995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Copyrights ⓒ 영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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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밸런타인데이 사랑의 '큐피드'



러브테마 4인 기획전- '2017 큐피드' 

 
• 2017.2.7(화) - 2.19(일) 
• 키다리갤러리 (위치:대구 봉산문화거리)



Cupid, 2017




밸런타인데이(14일)를 맞아 사랑을 테마로 한 기획전 ‘2017 큐피드전’이 7일(화)부터 키다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갤러리라는 색다른 장소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이 전해주는 사랑의 메시지를 생각해 보며 의미 있고 특별한 날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문형태, 서승은, 지히, 허재원 등 젊은 작가 4명이 참여한다.

자신만의 표현법으로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는 문형태 작가는 상(像)의 단면을 독특한 형태로 표현한다. 그의 회화는 인간군상을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형태로 풀어내면서도 붉고 푸른색을 섞어 강렬함을 살려내는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녀 커플의 다정한 모습과 큰 사랑 안에서 축복받는 모습을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매력적인 눈빛의 다육식물 소녀를 그리는 서승은 작가는 사랑의 영원함을 담은 작품으로 메시지를 던진다. 다육식물의 강인함을 가녀린 소녀의 내면에 불어넣어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는 인고와 꿈을 향한 노력 끝에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낸다. 이번 작품은 여신으로 승화시킨 사랑의 메신저 큐피드를 다육식물소녀로 형상화하였고, 영원한 사랑에 관한 생각을 담았다.

지히 작가는 자신만의 생생한 색채, 함축적 기호와 텍스트라는 필터를 통해 가벼움과 통찰, 낙서와 예술의 경계를 오가며 사랑을 테마로 한 작품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추상적이지만 익숙한 하트와 입술 문양을 소재로 한 작품과 사랑이라는 감성을 꽃의 형상으로 승화시킨 최신 작품들을 선보인다.

동화 속 엘리스를 소재로 작업하는 허재원 작가는 사랑을 갈구하는 엘리스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허 작가는 사실적으로 표현한 숲을 배경으로 한 현실적 공간에 다른 차원의 세상에 존재할 듯한 동화 속의 인물 엘리스를 올려놓는다. 엘리스와 이 공간 사이는 다른 차원의 경계선이기도 하며, 엘리스에게는 현실 공간이 꿈과 희망, 동경의 세상이기도 하다.

이번 큐피드전에는 사랑을 테마로 한 작품 30여 점과 특별 소품 10여 점 등 40여 점이 전시된다. 19일(일)까지. 070-7566-5995.

최재수 기자 biochoi@msnet.co.kr


서 승 은 🌺 

Artist. Seungeun Suh /aka Hibis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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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일보
붉은 닭 힘찬 날개짓 ... 희망의 새해 열다




대구일보 2017 신년호 1면에 실린 '금빛 나래' 작품 입니다. 
 
- 붉은 닭 힘찬 날개짓 ... 희망의 새해 열다 - 
 
붉은 닭의 힘찬 날개짓이 용맹스럽다. 짙은 어둠을 걷어내고 새해가 밝았음을 알립니다. 길고 청명한 울음소리가 캄캄한 적막을 가릅니다. 고통과 좌절의 시간을 걷어내고 새로운 날이 시작됐음을 알립니다. 가장 먼저 새벽을 알리는 닭은 오랜 시간 사람들과 함께하고 성스럽고 신통력을 지닌 동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닭은 어둠을 몰아내고 희망의 시작을 알립니다. '닭의 해' 정유년 새해를 맞아 지역민 모두의 소망이 뜻하는 대로 이뤄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글 = 김지혜 기자 , 그림 = 서승은 화가


금빛나래, 2017



서 승 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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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인 다육식물 소녀, 꽃 피우다…서승은 작가 초대전

다육식물의 내적 강인함 담아…15일까지 키다리갤러리



서승은 작 ‘Blue Wish Story’.




‘다육식물 소녀’라는 소재를 통해 독특한 화풍으로 자신만의 초현실주의적 세상을 보여주고 있는 서승은 작가의 초대전이 키다리갤러리(대표 김민석)에서 열린다.


서 작가의 작품은 소재에서 보여주는 서구적 느낌의 초현실주의 분위기와 한국의 전통적 추상주의 요소가 결합된 채색 기법으로 여느 작품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붉은색과 녹색, 푸른색의 다육식물은 내적 강인함과 고귀함, 생명력, 행운 등을 상징한다. 서 작가가 이런 다육식물의 내적 강인함을 가녀린 소녀에게 가미시킨 것은, 각박한 사회를 살아가면서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인내하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다육식물처럼 인생의 꽃을 피우고 인고 끝에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말해주기 위해서이다.


이런 소재의 철학적 특성 외에도 서 작가의 화풍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은 추상적인 선들과 문양의 결합을 색번짐 효과로 부드럽고 편안하게 보여주는 배경 처리 부분이다. 수채 물감이나 먹을 한지의 번지는 효과를 이용한 자신만의 독특한 채색 기법으로 자연스러움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편안함. 그리고 채색을 하지 않은 여백의 부분을 통해 비움의 철학과 전통 한지의 숨결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서 작가는 ‘Wonderful Life’란 제목으로 다육식물 소녀 시리즈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작품 ‘Picnic’은 2016 아트부산에서 소개될 자신의 타이틀 작품으로 어떤 절실함에 놓인 소녀들이 다육식물 꽃을 찾아 신비의 세상으로 떠나온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15일(일)까지. 070-7566-5995.




매일신문 : http://m.imaeil.com//view/m/index.php?news_id=21915&yy=2016




서 승 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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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소리 

서승은 개인전 ‘Wonderful Life’ 

다육식물로 그려낸 소녀의 형상, 서승은 개인전 ‘Wonderful Life’




Picnic_2016_Eastern watercolor, acrylic on paper(thick hanji ) on wood panel_102x152cmⓒ서승은


서승은 개인전 ‘Wonderful Life’가 대구 중구 키다리갤러리에서 4월30일부터 5월15일까지 열린다. 서승은 작가는 대구 출신의 대표적인 젊은 한국화 화가로 한지의 특성을 살린 특유의 채색 방식과 함께 세계 최초로 '다육식물 소녀'라는 창의적인 소재를 통해서 색다른 화풍으로 자신만의 초현실주의적 세상을 보여주고 있는 화가다.


서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붉은색, 녹색, 푸른색의 다육식물들은 내적 강인함과 고귀함, 생명력, 행운을 상징하고, 가녀린 소녀의 모습들은 인간의 내면 깊숙이 존재하는 외로움과 나약함을 밖으로 끄집어낸 시각적인 형태를 의미 한다. 작가가 이런 다육식물의 내적 강인함을 가녀린 소녀에게 가미시킨 것은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인내하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다육식물처럼 인생의 꽃을 피우고, 인고 끝에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말해주기 위함이다.


서 작가의 작품에는 소재에서 보여주는 서구적 느낌의 초현실주의 부분과 채색 기법으로 보여주는 한국의 전통적 추상주의 요소가 결합되어 여느 작품에서 볼 수 없는 작가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The most precious present _ 102 x 130 cm _ Eastern Watercolor, Acrylic on Hanji _ 2016ⓒ서승은


이번 전시에서는 ‘Wonderful Life’ 라는 타이틀로 다육식물 소녀 시리즈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Picnic'이라는 작품은 2016 아트부산에서 소개될 자신의 타이틀 작품으로 어떤 절실함에 놓여진 소녀들이 염허한 다육식물 꽃을 찾아 신비의 세상으로 떠나온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사실적인 듯 보이지만, 초현실적인 세상을 배경으로 서구적 풍의 의상을 입은 소녀들이 마침내 얻어낸 신비의 다육식물 꽃을 들고가는 바쁜 발걸음 앞에는 희망과 행운이 놓여져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 타이틀인 ‘Wonderful Life’는 지난 3월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잃은 서승은 작가가 충격과 슬픔 속에서 삶과 죽음. 그리고 생명에 대한 고뇌와 방황의 끝에서 그래도 멋진 삶이란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화폭에 다육식물 소녀로 표현하였고, 한편으로는 멋진 삶이란 것에 대해서 관람객에게 반문을 던져보고자 하여 준비한 작품들임에 올려진 전시 제목이다.

이 전시에는 서승은 작가의 한국화 최신작품 15여점과 함께 과거 대표작들의 판화 작품들도 키다리 갤러리와 키다리 미니 전시관에서 함께 전시 된다.


민중의 소리 : http://www.vop.co.kr/A00001016946.html






서 승 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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